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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래 조각展
- 작성일
- 2008.04.28
- 첨부파일0
- 조회수
- 1892
내용
『민성래 조각展』 -맥박치는 가슴과 물오른 둔부의 끝에서- * 2008년 4월 30일(수) ~ 5월 10일(토) * 장은선 갤러리(02-730-3533)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오른쪽에 앉아계신 분이 민성래 선생님 입니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사건을 재해석하여 흥미위주의 조각 작업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인체 부조들에서 조각되어진 신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마다 정신이 깃들어 있는 듯이 그려내고 있어 신체를 해석하는 변화된 작가의 의중과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즉 육체는 고통의 근원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으로 집적된 기억의 산물인 ‘나’가 그 원인 인 것이다. 또한 의식은 육체와의 대립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망각하고 또 다른 나와의 일체화된 순간 보이는 것이다. 정적인 움직임으로 내면의 심리를 그려내고 있는 이전의 조각 작업들과 달리 동적인 조각 작업으로 의식의 상태를 발견하고자 하는 그의 인체 부조 작업은 작가에게 오랜 강박관념과 같은 생각을 한 꺼풀 벗겨내고 육체와 정신이 하나로 합일되어진 의식의세계로 나아가고있음을 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조관용(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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