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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정 초대展
- 작성일
-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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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4
동양화 작가 강희정 선생은 전통 채색화에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덧붙여 자신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작품을 그려낸다.
자신의 의지나 사유를 전달하기 위해 작가는 노방이라는 비단천에 여러 번 아교를 덧칠 한 후 세밀하게 그리는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러한 제작기법은 주로 우리의 전통회화 중에서 초상화를 제작할 때 쓰였던 방식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덧붙여 한층 더 발전된 강희정식 초상, 혹은 회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의 작품을 섬세하게 살펴보면 한 개의 화면이 아닌 두 개의 화면이 서로 중첩되어 하나의 화면을 이룬다.
강렬해야만이 인정받는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그리고 보다 더 감각적이고 자극적이어야 어필될 수 있는 풍토에서 강희정 작품은 작가 특유의 섬세한 사유의 결을 통해 은은하게 스미면서 동화 되어져 간다.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가녀린 여성의 뒷모습 혹은 목이 긴 기린의 실루엣에서 묘한 외로움이 묻어난다.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한 인간의 삶 그것이 진정한 당신 자신의 모습이냐” 고 묻고 있는 작가는 자아가 결핍된 현대인에게 과연 우리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가치를 표면이 아닌 내면이며 그 부분에 섬세한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작품 20 여 점이 전시된다.
강희정 선생은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나왔으며 동대학원에 한국화과를 졸업 하였다. 15회의 단체전 및 개인전을 하였고 용산 국제 미술대전 특선(2005), 안견 미술대전 특선(2006), 경향 미술대전 입선(2008), 제 36회 구상전 특선(2008)을 수상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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