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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복 초대展
- 작성일
- 201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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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039
조각가 김성복 선생은 유년기의 우상이던 만화주인공 아톰과 한국의 수호거인 금강역사상을 합치시킨 인간상을 창안하고, 단단한 검은 화강석과 같은 강인한 물질을 사용하여 형상을 완성시켰다. 그 인간상은 삶이라는 힘든 일에 초연해지고자 하지만 늘 그 안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완벽하지 못한 초인(超人)을 나타내며, 주먹을 불끈 쥐고 한 걸음 내딛는 초인의 모습에는 꿋꿋하게 살아남고자 하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있다.
강인함은 <금 나와라 뚝딱>에서처럼 한국 전래동화 속 도깨비방망이의 형태로 나타냈다. 도깨비방망이는 하루하루 쌓여가는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인간의 소망을 우의적으로 형상화한 것이고, <신화>에서는 스스로 굳건해지고 싶은 마음을 상상 속의 수호동물인 해태의 모티프를 끌어들여 표현하였다. 남을 두렵게 하기보다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호랑이를 통해 무거운 현실을 경쾌한 익살로 넘어서 보고자 의도했다.
이번 전시는 강인함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꿈을 가지고 삶을 조각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김성복 선생은 홍익대학교 조소과 동 대학원을 졸업. 전국대학 미전 대상, 목우회 공모전 최고상, 한가람 미술대전 금상, 미술세계 작가상, 마니프 국제아프페어 우수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다수의 개인전과 국내외 150회 이상의 단체전을 하였으며, 현재는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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