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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초대展
- 작성일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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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6
동양화가 김명옥 선생의 작품은 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와 성찰을 숲의 이미지를 통해 드러낸다. 작품을 통해 풀어내는 숲 속 이야기는 객관적인 물질로서의 산과 숲이 아니라 작가 자신의 마음이 투영된 또 다른 자아의 모습이기 때문에 작가로서의 존재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아에 대한 응시와 성찰을 바탕으로 관계인식의 영역을 산과 숲이라는 자연과의 교감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자연과의 행복한 교감을 직설적인 설명이나 표현이 아닌 은유적인 암시를 통해 작품 속에 갈무리하며 숲 속의 길로 초대하고 있다.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자연의 진실과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구체화시킨 작가의 내면세계를 친근하고 익숙한 숲의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눈에 보이는 가치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추적하도록 이끈다. 아름다움의 근원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숲과 산이다. 그는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명체를 품에 안고 넉넉한 자태로 존재하는 숲의 모체, 산을 형상화한다.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이미지를 뛰어넘는 사색의 숲과 산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의 숲과 산을 제재로 하는 작품은 그 자신이 그림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마음속의 유토피아인 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과 숲으로 이루어진 자연과 행복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세계를 표현한 신작 20여 점의 크고 작은 작품이 선보인다.
김명옥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학과 졸업, 7 회의 개인전과 등 8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 하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서울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협성 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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