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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초대展
- 작성일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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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166
성신여대 동양학과 교수인 이만수 선생의 작품은 잔잔하고 시정이 넘치며 은은한 운율과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들로 무성한 산조의 느낌이 든다. 그림 속에 시가 있고 음악이 있다. 그의 그림은 자연의 소리와 인간세상의 소리 그리고 유년의 기억과 고양에 대한 추억으로 뒤덮여 있다.
캔버스 위에 호분과 토분을 반복하여 칠해 만든 독특한 화면은 부드럽고 연한 색채로 덮여있다. 그의 작품은 빛과 공간을 배제한 평면적 화면에 파스텔 톤으로 조율된 색채와 반복적인 화면 구조 속에서 작은 형상들은 중심과 주변도 없이 순환되고 서로를 바라보거나 서성인다.
그는 추억 속의 마당을 화면 위로 불려 들여 재구성했다. 바탕은 마당처럼 처리되고 붓질은 빗질처럼 구사되는 한편 마당에 서린 모든 흔적들을 촘촘히 그려 넣고 오려 붙였다. 조감의 시선 아래 펼쳐진 세계는 눈송이 처럼 떨어지는 매화 꽃, 사람과 새, 집과 꽃, 차와 개 등이 둥둥 떠 있는 재미있는 풍경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계없이 무한해서 마냥 황홀하고 센티멘탈한 동시에 전통적인 미감과 사유를 하나로 묶어내려는 작가의 시도가 보이는 “산조”시리즈 20여 점이 선보인다.
이만수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14회, 서울미술대전, 한중미술교류전 등 다수의 주요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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