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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선 초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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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47
내용
비상을 꿈꾸는 고양이展
2006. 4. 5.(수) ~ 4. 15.(토)

고양이는 허공에 솟아 있는 길을 안다.
버림을 밟으며 걸어와
세상의 모든 꽃들에게 허공의 길을 끌어다 준다.
길 끝에서 꿈이 피어오르고
꽃 속에 향기가 담기면
고양이의 졸린 듯 감긴 눈속에
수많은 길들이 스민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허공의 길을 타고
꿈 저편으로 떠올라 가벼운 몸을 웅크린다.
풍경을 허공으로 띄워 올린채,
세상을 텅 비워둔 고양이는
온몸을 잠 속에 넣어두고 홀로 남는다.
그리고 허공에 솟아 있는 길을 아는 고양이는
허공의 길을 걷지 않는다.
세상의 빈 공간으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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