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욱 초대展

동양화가 연제욱 선생은 꽃, 나비, 산 등의 자연의 모습을 담은작품을통 해 우리에게 색다른 사유의 공간을 제공해줍니다. 작품의 화두인'여정공간'은 마치 일기장을 조심스레 펼쳐보이듯 마음속 깊은 곳의 미묘 한 감 정 들을 꺼내 가다듬으며 여유를 되찾는 여행과정 과도 같습니다.

느림과 곡선의 미학이 있고 그리움과 추억이 있는 감성의 세계의 여유로운 사색의 공간 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의 꾸밈없는 붓 터치와 자유로운 선의 느낌은 고요한 멋스러움과함께 서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단청이나 민화 혹은 한복의 색감에서 영감을 얻어 표현되는 그의 선과 색 은 지극히 한국적인 색채로 어린시적 가지고 놀던 색종이의 색감이나 크레 파스의 느낌과 수묵의 기운과 생동이 함께 느껴집니다.

은은한 회색빛은 외롭고 처연한 나비의 여정 같기도 하고, 푸른색,붉은색, 노란색 으로 채워진 공간은 아름답고 화사하며 자유로운 나비의 여정공간 을느끼게 합니다.

분홍의 공간에 자리잡은 유혹적이지만 고독해 보이는 붉은 나비, 그리 고 먹빛 그 위에 나비와 늘 함께인 하얀꽃의 형상은 몸 을 감싸고 있는 끈으로 서로 엮여져있습니다. 나비는 그것을 운명이자 업 이라 생각하 는듯 그곳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으며 더욱 힘찬 날개짓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듯 합니다.

나비가 쉬고 있는 그 공간은 그리움과 미련 또는 안식과 평온함을 모두 담고 있어 우리의 마음의속 깊은 곳의 감정들을 모두 보여주는 일기장과 같습니다. 이번전시는 화사한 색감과 고요한 먹빛에 놓인 여정공간 에서 우리에게 쉴곳을 마련해주는 작품 20여점이 전시됩니다.

*연제욱 선생은 수원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단원미술대전특선, 경기미술대전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의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