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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차대영 초대展

작성일
2007.06.18
첨부파일0
조회수
1776
내용
『 차대영 초대展 』

" 여름꽃의 향연 "
* 2007년 6월 20일(수) ~ 6월 30일(토)
* 장은선 갤러리(02-730-3533)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한국화가 차대영 선생의 그림은 은은하면서도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림에서 등장하는 오브제들의 상징, 은유, 환유, 그리고 의인의 화법은 한층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선다. 아주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꽃의 흐릿함과 모호함은 하늘의 성질과 같다. 꽃처럼 만든 하늘이며, 배경이다. 세상의 바탕이고 우리를 덮고 있는 환경이자 속세이다. 꽃인가 싶다가도 구름인 듯, 구름인가 하면 여인네의 치마폭처럼 보이는가 싶더니 산수화의 절경이 되기도 한다. 심산의 굽이치며 돌아가는 산세, 기암 괴석과 폭포를 지나니 도화가 만발한 도원이 자리하더라는 안견의 ‘몽유도원도’ 가 보이기도 한다. 그 하늘 빛 구름에 몸을 뉘워 은은한 꽃 향기를 한껏 맡을 수 있을 듯 하다. 차대영 선생의 작품에서 정점을 보여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색채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우리의 자연이 빛의 향연으로 빚어내는 현란하고 다채로운 색채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해 왔다. 한국적인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크고 작은 아름다움의 깊이는, 보는 이 의 객관적인 선택을 위한 배려인 것 이다. 채색 작업을 통하여 지향하던 자연의 생명과 근원의 색채, 유백색과 설백색, 회백색, 청백색으로 오묘하게 드리워지는 색채는 청자와 백자의 공기와 물과 흙을 머금고 만들어진 은은한 그것이며 하늘의 빛 이다. 이처럼 그의 흰 빛 작업은 한국적인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 차대영의 작품에서 한결같이 자리하는 꽃은 작가의 자화상이며 또한 올올이 숨어있는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그림 속에서 그의 꽃은 아래둥치가 없기에 머무르고 있어도 자유로워 보인다. 꽃송이 하나하나를 심어놓은, 이번 전시는 무한한 흰 빛의 변조를 통해 심오한 깊이를 전달해주고 있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차대영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을 졸업 하였으며, 현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활동 중이다.

관장님, 차대영 선생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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