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제목
-
연제욱 초대展
- 작성일
- 2007.09.21
- 첨부파일0
- 조회수
- 1113
동양화가 연제욱 선생은 꽃 ∙ 나비 ∙ 산 등의 자연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색다른 사유의 공간을 제공해준다. 작품의 화두인 ‘여정공간’은 마치 일기장을 조심스레 펼쳐 보이듯 마음속 깊은 곳의 미묘한 감정들을 꺼내 가다듬으며 여유를 되찾는 여행과정과도 같다.
먹 이나 분채와 같은 한국적인 재료뿐 아니라 펄 ∙ 돌가루 등의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굴곡을 만들고 화려함을 더하여 수묵의 먹빛에 놓인 오방색을 통해 한국적인 미감을 더욱 맑고 화사하게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꽃과나비 그리고 두텁게 표현된 여백은 그렇지 않은 부분과 대비되어 인생과 자연의 여정을 표현하는 쉼표이자 느낌표로 혹은 물음표로 작용하여 희로애락을 드러낸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나비의 형상은 풀리지 않을 수수께끼 같은 줄을 몸에 휘감은채 날개짓을 하고있다. 줄을 풀려고 애쓰면 도리어 더욱괴로울 뿐 이제는 몸의 일부가 되어야만 하며 그렇게 되어버린 우리를 둘러 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상징한다. 조용히 나비를 쉬게하는 꽃과함께 먹색의 고요한 보금자리는 또다른 나비의 여정공간으로 자리하고, 의인화되고 상징화된 존재인 나비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함으로써 내면의 이야기를 화면의 언어로 이 세계에 속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시도함으로써 시간적, 정신적인 요소와 공간적, 현실적인 요소가 씨실과 날실이 되어 만나는 장소가 된다.
이번전시는 화사한 색감과 고요한 먹빛에 놓인 여정공간 에서 우리에게 쉴곳을 마련해주는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연제욱 선생은 수원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단원미술대전특선, 경기미술대전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