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화展

이명화 작가는 사물 묘사가 기본이 되는 그림. 그런 조형 방법 을 사용해 왔다. 몇 번에 걸친 작품발표 전시회에서 그는 장면 을 포착하는 시선이나 화면 가득 푸른 잎의 생명을 표현할 때 의 독특함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런 활동이 축적되어 이제 그것은 특히 정교한 사실묘사를 기반으로 하는 정물화로 자연 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이명화 작가의 작품은 인체 그림자를 통해 소재를 환영적 분 위기에 위치하게 한다. 따라서 정확히 정물화로 분류되기만 하 는 것은 아니지만 소재의 의미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정물화와 초현식적 구산의 경계에 있다고 할수 있다.

이번 전시는 그림에서 꽃다운 여성의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예 찬되는 것이 아니다. 푸른 그림자 속에 밝은 색채로 찬란한 소 품들을 보듬고 있을 뿐이다. 브로치와 같은 여성 장식품등 여 성을 중심적으로 이루고 있는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숭고한 이념과 도덕이 언제나 예술의 위대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나른한듯한 선입견을 깨고 긴장을 배가하는 방 법적 역설은 그래서 언제나 진정한 가치를 갖는 것처럼 보인 다. 이명화의 조용한 소재와 표현법의 새로운 시도가 기대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