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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진 초대展
- 작성일
- 20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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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8
동양화 작가 오관진 선생은 도자기를 그린다. 그는 막사발, 달항아리, 분청사기와 같이 솔직하고 덤덤한 우리 땅의 정서가 배어 있는 도자기들을 주제로 한다. 그는 도자기의 뿜어내는 생명력에 귀를 기울인다. 도자기 자체의 질감과 아름다움을 사진을 재현한 듯 탁월한 묘사력으로 그것을 감상하는 자의 역사 속에서 부유하는 시선까지도 끌어안고 있다.
그의 작품은 균형이 빗나간 달항아리, 불길이 스쳐지나간 막사발의 검은 흔적, 흙이 자신의 본선을 다한 숙명적인 대항의 결과인 균열까지 극사실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그 속에서 매화가 자라나고 체리가 뒹구는 화면 밖의 초현실적인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형태의 테두리를 먹 선 대신 날카로운 칼로 선 맛을 살려 더욱 간결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도예기법 중 하나인 상감기법을 차용하여 관객들에게 입체적으로 극명한 느낌을 전달한다. ‘비우기’ ‘채우기’ 그리고 그 이후의 만남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회화영역으로 확장되어 새로운 달항아리가 탄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실적 표현과 함께 명암법을 도입하여 기존 한국화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삶에 대한 깊이를 통찰하는 명상이 한층 강화된 신작 20여 점이 선보인다.
오관진 선생은 홍익대학교 및 동국대학원 졸업 후, 20여 회의 개인전과 화랑미술제 및 국제 교류전 130여 회 참가하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한국미술대전 우수상, 마니프상. 국제선면전일본 장려상, 아시아 미술대전 대상, 경향하우징아트페어 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계원예술학교 및 홍익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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