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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배·박선영 초대展
- 작성일
-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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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086
부부 조각가 김근배, 박선영 선생은 돌에다가 생명력을 불어넣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브론즈나 대리석 같은 고전적인 조각의 재료를 활용하여 주물이나 조각의 방식으로 가공한다. 작품 속에는 해학과 유머 그리고 일상의 여유와 따스함이 느껴진다.
조각가 김근배 선생의 조각은 단일한 기념비성 보다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드러내는 작은 무대들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문학적이고 회화적 특성이 있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인공들과 무대장치는 다양한 재료들이 사용된 복잡한 형태들이 조립된 형식이다. 공간적 예술인 조각에 서사라는 시간성을 표현하기 위한 작가의 방식은 선조성을 가지는 길과 이동이라는 개념과 이미지의 도입이다.
조각가 박선영 선생의 조각은 모나지 않고, 아기자기하며 따뜻한 느낌을 준다. 자연적 요소의 조합에서 출발하여 일상과 환상의 세계로 뻗어나가는 방식에서 조각적인 무거움보다 화화적인 날렵함을 가진다. 최근 근작에서 장식적 모티브는 식물이나 곤충 같은 자연적 요소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화병이나 거울, 구두와 같은 일상적 소재가 어우러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과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져 동화 같은 상상력를 재미있게 풀어낸 신작 20여 점이 선보인다.
김근배. 박선영 선생은 서울시립대학교 및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 아카데미를 졸업 후, 20여 회의 개인전과 그룹전 및 국제 교류전 100여 회 참가하였다. 현재 김근배 선생은 서울 시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에 출강중이며, 박선영 선생은 유럽과 한국에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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