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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정

제목

김휘부 초대展 (재미작가)

조회수
1229
내용
2005. 8. 30 ~ 9. 10


체험의 영상에서 : 김휘부의 회화

글: 이브 우드

추상이라는 회화는 전통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경험을 통해 이미지를
종합하고 재구성해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격렬한 상상의 세
계를 보여주는 김휘부 화백의 회화는 개념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도전
하는 동시에 예술적 전통의 범위를 확장시킨다. 그의 회화 안에는 시간
이 정지되고, 막연하게 정의된 건축학적인 형태는 부활과 재생을 상징
한다.

김휘부 화백의 회화 작업은 색상의 미묘한 그러데이션이 더 크고 더 엄
청난 추상과 결합하는 꿈과 같은 정경을 복잡 미묘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회화는 움직임과 기술적인 정밀함과 경이로운 세부
묘사로 충만하며, 그는 상상력을 통한 미의 해석을 작품 주제로 삼는다
는 점에서 Artist' Artist라고 할 수 있다.

김 화백은 갈색이나 부드러운 청색과 같은 차분한 색조를 주로 사용하며,
때론 강조를 위해 어떠한 막연하고 구성적인 건축 구조물의 틀 속에 특정
분야를 강렬한 색상으로 표현한다. 그의 회화에서 구조물의 틀은 완전히
현실화된 건물과 같은 완전성과, 그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과정을 심도 있
게 보여준다. 많은 경우에 이런 생략된 이미지는 나레이티브를 시사하지만
그림의 구도적인 구성은 거의 신화적이고 존재론적이며 관념적이어서 나
레이티브와 순수한 알레고리 너머에 있는 작품의 복잡성을 배가시킨다.

회화 안에서 색깔이 갑자기 암흑으로 바뀌는 충돌의 순간이 있기는 하지만,
김 화백의 주요 초점은 경험의 완전성과 상상력의 폭에 있으며, 이것은 다
양한 감정과 열정과 아이디어와 관념을 망라한다.
그의 회화에서는 때와 장소, 집과 거리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그럼으로 해
서 화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관념과 그것이 어떻게 형성되고 재정의 되느
냐가 상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즉 그것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한결
동정적인 경험의 상징으로 바뀌는 것이다.
다시 말해 특정한 정체성이 희미하게 흐려지면서 21세기에 화가로 살아가는
것의 좀더 보편적인 우주론을 형성한다. 그의 회화에서는 추억이 살아 있는
무엇, 다시 말하면 감정과 경험의 움직임이 기록된 2차원적인 유기체로 인식
되며, 그림의 명암은 지구와 자신의 집과 인간 관계를 지탱하는 것에 대한 화
가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다.

그의 그림은 빛과 경쾌한 색상의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어둡고 불길한 자연의
모호성이라는 긴박감으로 충만하다. 여기에는 시각적인 착각이나 속임수, 또
는 보는 이를 현혹시키기 위한 가벼운 손짓 같은 것은 없다. 자신이 하는 일을
명백히 사랑하는 Artist의 손으로 조심스럽게 그리고 솔직하게 표현한 아름다
움이 있다. 그의 회화 안에는 잃어버리고 나서 잊어버렸던 시간, 즉 삶이 지금
보다 더욱 단순하고 덜 산란스러웠던 시절의 흔적처럼 추억이 의식 표면으로
떠오르는 장소들이 들어 있다. 김 화백의 시각은 추억의 그늘과 인간 경험의
폭과 힘 사이에 심도 있게 살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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