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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래 부조展
- 작성일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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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030
조각가 민성래 선생은 한지 위에 우연히 포착된 크로키 같은 한 장면처럼 인체를 빚어낸다. 근거가 부실한 난해함, 혹은 관념이 우세하는 예술 보다는 날 것이 풍기는 풋내와 같은 감성을 선호하는 작가는 투박한 듯, 손맛이 느껴지는 작업들을 만들어낸다.
회화적인 그의 부조는 난해하지도 지나치지도 않다. 인간 내면의 심리를 육체의 외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는 작품 속 여인들의 몸뚱이, 보일 듯 말듯한 표정, 한 인간의 뒷모습에서 삶의 모습을 담아낸다. 그는 육신 너머로 보이는 인간의 내면의식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와 일체화 되는 것이며 그것이 곧 삶과 직결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그의 완성된 작품에서는 작가 손으로 창조하는 조형물로서 육신 너머 관련된 모든 살아있는 피, 뼈, 살에 대해서 작가만의 연민과 성찰의 노력이 돋보인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단순히 몸뚱이의 움직임을 표현한 것 이지만 그 안에는 한 꺼풀 벗겨진 우리의 삶이 있고 관람객들은 그것을 통해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육체와 의식이 하나로 통합되어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신작20여점을 선보인다.
민성래 선생님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동 대학원을 졸업. 10회의 개인전과 금호미술관 개관 기념 초대전, 예술의전당 개관기념 초대전, 한국 조각전, 평택 국제 아트 페스티발, 서울미술대전 한국 현대조각 2010 등 다수의 초대전, 단체전에 참석 하였으며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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