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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정

제목

황영식 초대展

조회수
1153
내용
       2006년 4월 19일 (수) ~ 4월 29일 (토)



자연인이 되고 싶다

이 세상에 태어나 한가지 목표를 향하여 묵묵히
자기일에 빠져 살아가는 모습은 아름답게만 보인다.
나는 자연에 미쳐서 자연속에 묻혀 초연하게
자연으로 회귀하기를 바라는 한낱 그림쟁이 일 뿐이다.


덕소 석실마을 화실에서....


- 작가노트 中 -


현월(玄月) 황영식의 초대전이 오는 19일부터 열흘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현월 특유의 화풍이 담긴 수묵화와 문인화 15점이 선보인다.
지난해 학고재에서 공필(工筆)산수 작품으로 섬세한 세계를 선보였던 현월은 이번엔 생을 달관한 듯 한 묵직한 수묵화를 펼쳤다.
관조도(觀照圖, 75×205cm)는 웅장한 소나무에 비해 작게 축소한 사람을 표현함으로써 미약한 인간 존재의 무상과 자연의 위대함을 그려낸다. 칠흑 같은 어둠속에 외로이 뜬 초승달, 그리고 밤낚시를 하는 호젓한 노인의 모습을 묘사한 월야도(月夜圖, 70×205cm)는 인생의 고독감과 적막감을 품어냈다.
'추정(秋情)' , '무상세월' 등 현월의 작품에는 겉치레 없는 담백한 삶이 진한 사골처럼 우러난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수행의 과정입니다. 보이는 대로 그리는게 아니라
마음속의 것을 끄집어내는 것이죠“
현월은 구도자(求道者)를 꿈꾸는 것인가? 그림이란 마음속의 나를 표출함으로써 세상과 통하고 번뇌를 더는 수행의 절정이라고 했다.
20대 초 한국통신에 근무하던 시절, 홀연히 사라져 논개 영정 그림으로 유명한 아천 김영철(雅泉 金永哲)선생 화실에 입문해 그림외의 모든 것과 등졌다. 11년만인 199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갖고 화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다시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중국과 유럽 전역을 스케치하는 '수행'을 거쳐 1996년 귀국해 공필산수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젠 대관산수로 변화한 화풍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현월은 "선 하나만으로, 수묵의 한 필획만으로 우주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메트로 박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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