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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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양 초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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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정호양 선생은 오브제를 통해 자연과 우주를 대상으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꽃과 새, 나뭇잎들이 주로 작품에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자연을 상징하는 것들입니다. 정호양 선생은 이 형상들을 모두 원이라는 도형 안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원은 태양, 우주, 윤회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며 모든 것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자연이라는 커다란 의미를 담기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새가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자신의 내면과 내일을 조용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고독 속으로 빠져들지만 이내 빛이 찾아옴을 느끼면서 또 다시 내일을 꿈꿉니다. 이렇듯 정호양의 작품은 인간 삶의 연속성과 유사한 형상의 생성과 소멸을 나타내고 있으며,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무념무상한 남자의 뒷모습에서 작가 자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신비로운 우주에 날리는 새의 깃털 하나는 하늘을 향해 날개짓 하는 자유를 뜻하기도 합니다.
마블링 기법으로 환상적으로 표현한 화면은 마치 우주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서 오는 감동, 부드럽고 유연하며 섬세한 심성이 느껴집니다.
이번 정호양 초대전은 '생성과 소멸 - 자연에의 회귀'라는 타이틀에 맞게 작품을 통해 새로운 빛과 희망을 전해줍니다. 갤러리에 집적 오셔서 생명의 잉태를 화폭 위에 형상화한 색다른 감동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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