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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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선 초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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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저희 갤러리에서 기획한 전시에서는 도예가 김갑선 선생의 재미난 도자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갸울리다 " 라는 타이틀에는 귀를 기울이다. 마음을 기울이다와 같은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리움, 사랑, 용기와 같은 것에 마음을 기울이는 우리 일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표현으로 작가는 말과 사람, 도자기를 통해 형상화 하였습니다. 말과 인체에 생명을 불어넣어 그들은 서로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럼 그들만의 재미난 이야기에 우리 모두 귀 기울여 볼까요?
버려진 것들에 대해 귀 기울이고, 잊혀져 가는 흔적에 대해 귀 기울입니다. 그로 인해 지나친 사람, 지나간 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미소지으며 옛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또한 현재 옆에 있는 사랑하는 이의 마음에 귀 기울입니다. 항상 나에게 마음을 귀 기울여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상화된 말은 상상속의 생명체인 듯한 신비로운 모습으로 뚜렷한 형태는 아니지만 단순화된 얼굴에서도 행복한 표정을 하나 하나느낄 수 있습니다.
비우고 싶은 것은 털어내 비워내고 시작과 같은 설레임이 담겨있는 작은 항아리의 의미도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사랑과 용기, 열정, 꿈을 찾아서 저 항아리 안을 가득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편안하고 다정한 형태에 화려한 색채와 무늬가 돋보이는 김갑선의 작품은 고개 기울여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만듭니다. 갤러리에 직접 오셔서 보기만 해도 행복한 작품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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